10년안에 세계1등 국가 만들자
이규희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천안갑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금년이 3.1운동 100주년입니다.
3.1운동 100주년에 즈음하여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진정한 독립은 외국의 군대가 물러가는 순간에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일제가 남겨놓은 식민지 잔재의식을 말끔히 청소하고, 국민의 정신과 나라의 기상 그리고 민족의 정기를 반듯이 다시 세울 때 비로소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식민지 잔재의식이라는 표현에 다소 뜬금없어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너희 조선은 열등한 민족이니 결코 선진국이 될 수 없다. 열등한 조선인은 위대한 일도 할 수 없고, 대단한 사람도 될 수 없다”고 주입해놓은 열등의식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그 다음 문제가 분열의식과 이기주의입니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 나서지 마라. 쓸데없이 오지랖 넓게 이웃이나 친구 일 걱정하지 말고, 괜히 없는 사람과 나랏일까지 걱정하지 말고, 오로지 본인의 출세와 성공이나 신경 쓰라”고 이기주의를 부추기는 것도 식민지 통치 기술 중의 하나입니다. 강자 앞에 비굴하고 약자 위에 군림하는 권위주의도 식민지 통치 기술 중의 하나로 오늘날까지 많이 남아있습니다.
나라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우리 민족은 저력이 있습니다.
다시 희망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우리도 한번 잘살아 보자”는 국가적 구호 아래 고속도로도 만들고 포항제철도 만들고 새마을운동과 4H운동을 비롯한 농촌근대화운동으로 한강의 기적을 이룩하여, 세계 11대 경제강국이라는 오늘날의 자유와 번영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런데 나라가 다시 어려워졌습니다.
빈부의 격차가 심해지고, 각 분야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특히 중소기업이 어렵습니다.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냈듯이 또 한번의 기적이 필요합니다.
또 한번의 기적은 “10년 안에 세계 1등국가로 도약해보자”는 원대한 국가적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10년 안에 세계 1등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자기만 옳다고 우기지 않는 대화와 타협의 민주주의 제대로 해야 하고, 공정한 경제로 중소기업을 살려서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무너진 중산층을 복원하는 것도 당연한 기본이고, 나아가서 GNP만 높다고 선진국이 아니라 의식과 문화의 선진국이 진정한 선진국이라는 확고한 인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의식의 선진국이라는 것에 특별한 요건이 있겠습니까?
타인에게 친절하게 대하고,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고,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는 포용력 있는 민주적 사고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민족이 유럽이나 독일이나 일본보다 머리가 우수하질 못합니까? 아니면 부지런하질 않습니까?
다 사람이 하는 일이고 우리도 해낼 수 있습니다.
저는 한 나라의 괜찮은 정치인이라면, 10년 안에 세계 1등국가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 10년 안에 세계 1등국가를 만들고 싶은 열정 그리고 그것을 뒷받침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애국심이 있다는 것을 국민의 가슴에 피부에 와 닿게, 표정과 말투와 키워드로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정치인만이 국민을 격동시킬 수 있고, 국민들은 새로운 희망과 자신감을 가지고 국민통합의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하여, 새로운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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