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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료] 프랑스가 내다보는 2050년: Vigie report 2018

작성일 : 2019-05-09 연구 책임자 : 허종호

[연구자료] 프랑스가 내다보는 2050년: Vigie report 2018

2050년에 우리는 어떻게 살게 될까?


인터네셔널 푸뛰히블르가 발표한 “비지보고서 2018”의 시나리오들 요약


국제 미래학회 푸뛰히블르(Futuribles)는 2년마다 연구보고서를 펴낸다. 그런데 회원들에게는 공식 발표 이전에 이를 먼저 전한다. 이 연구보고서는 새로 떠오르고 있는 중요한 시대변화의 추세를 추적하며 수행한 지난 2년 동안의 작업을 요약하거나 ‘전략적인’ 것으로 판단되어지는 주제들을 분석하고 있다. 올 여름에 발간된 2018년 보고서를 한번 살펴보자. ‘그때 우리는 어떻게 살게 될까. 2050년을 향한 20가지 질문’이 이 보고서의 제목이다. 여러 가능한 변화들을 판별하기 위해 여기서 던지는 20가지의 질문들은 독자들로 하여금 개인 각자와 사회가 그때 직면하게 될지도 모를 문제들에 사전 대비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20가지 질문들로부터 네 가지 시나리오가 전개된다. ● 개별화의 역동성이 강화되다 ● 통제 사회 ● 사회가 자동화 등 기술의 지배 아래에 놓이다 ● 사회가 조직되는 데에 있어서 사람과 사람 간의 친밀한 관계가 영역 논리(territory logic)를 대체한다.


“2018 비지보고서”가 완성되기까지 작업을 통괄한 세실 데죠네와 프랑스와 드 쥬베넬은 여기서 네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하는데, 이것은 푸뛰히블르에서 수행된 공동작업의 결실이다. 


2050년 우리는 어떻게 살게 될까? 그때가 되면 의약과 기술의 진보를 통해 질병과 의존, 죽음의 경계선을 넘어설까, 아니면 환경 파괴와 이른바 ‘문명 병’이라는 것이 우리의 삶의 질을 급격하게 저하시킬 것인가 그도 아니면 이 모든 것들이 서로 다른 인구 집단 안에서 동시에 나타나지 않을까?


천연 자원(물, 공기, 땅 등)의 제약성이 폭력적인 소유권 분쟁, 독점적 관리 방식으로 이어질 것인가 아니면 보다 밝은 미래를 여는 혁명적 기술 혁신을 촉발시킬 것인가?


2050년에도 사회제도, 체제, 관습 (예를 들어 민주주의 법 체제, 자본주의 제도, 생활양식 등)에 의해 교회, 국가, 노동조합 등이 만들어진다.


개인들은 개인의 행동을 규정하는 이 상위의 규범들로부터 해방되고자 한다.


집단 조직체(교회, 국가, 노동조합, 정당 등)를 구성하는 데 있어서 제도는 여전히 큰 힘을 발휘할텐데 개인들은 개인의 행동을 규정하는 이 상위의 규범들로부터 해방되고자 한다. 이러한 개인의 해방은  감정과 감성에 의해 움직이는 새로운 형태의 사회관계의 출현을 예고하는가 아니면 오히려 더욱 더 배타적이고 체계화된 정체성의 재분출로 이어질 것인가?


디지털에 의해 일상적 활동(일, 소비, 여가 등) 또한 변한다, 이 변화는 인터넷 앞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는 원자화된 개인주의의 증대와 가상현실과 실제현실의 뒤얽힘을 초래하는가 아니면 개인들이 시간을 보다 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을 뜻하는 것인가 ?


미래를 예견하고자 하는 자들에게 의문 또한 많을 수밖에 없는 것처럼 미래 건설에 참여하고자 하는 자들에게는 그들에게 주어지는 과제 또한 중차대할 수밖에 없다. 필연적으로 서로 공명을 일으키는 주제들에 대한 고찰을 돕기 위해 푸뛰히블르는 ‘비지 보고서’에서 미래의 삶의 양식과 관련한 20가지의 전망과 탐구 그리고 2050년에 펼쳐질 네 가지 시나리오 즉 실현 가능한 네 개의 미래 라이프 스타일 스토리를 개발했다. 이를 고찰하는 데에 있어서 일부는 글로벌 차원에서 진행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은 선진국 특히 유럽 국가들을 중심 대상으로 한 것이었다. 이러한 시나리오의 주요 내용을 소개하는 다음 글에서 이 시나리오들은 각각 상징적인 동물에 의해 표시되어 있다.


첫 번째 시나리오(상징동물 – 고양이); ‘자아의 사회’이다. 이는 개인주의화의 역동성 (dynamic of individualisation)으로 묘사될 수 있겠는데 이를 저지할 수 있는 세력은 거의 없을 것이다.


두 번째 시나리오(상징동물 – 개미); ‘통제 사회’이다. ‘자아의 사회’와 반대로 집단으로부터 오는 압력과 제약이 새로운 힘을 얻는 사회로 묘사될 수 있겠는데 이 새로운 힘은 아마 생태학적 당위성에 의해 촉발될 것이다.


세 번째 시나리오(상징동물 – 로봇); ‘알고리즘 사회’이다. 자동화의 역동성으로 표현된다. 이제 일체의 사회관계는 본질적으로 기계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네 번째 시나리오(상징동물 – 벌); ‘무리 사회’이다. 사회관계가 친밀도에 따라 재형성된다. 친밀한 관계가 영토 논리(territory logic)를 대체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