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현재 높은 경제적 조건 대비 행복 수준이 낮은 대표적인 국가이다. 국민의 행복 증진을 위해서는 국민의 행복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측정과 행복의 결정요인을 탐색할 수 있는 경험적 자료의 축적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위해 장기적으로 활용 가능한 행복 및 관련 변인을 측정하는 도구의 개발이 시급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이 내재적으로 가지고 있는 통합적이고 총체적인 개념으로 인해 그간 행정부와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본격적인 행복 관련 데이터를 생산하지 못하였다. 이에 국회미래연구원은 국민의 행복 증진을 위한 국회의 역할 강화를 위한 양질의 데이터를 생산하기 위하여 2018년에 수행한 “한국 삶의질 조사 기반연구”(2018)에 이어 2019년 “한국인의 행복측정 기반연구”를 연속적으로 진행해 왔다.
본 연구는 과거 2년간의 선행연구를 기반으로 국제 표준화의 기준을 충족하면서 한국 사회의 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측정 도구 개발을 목적으로 하였다. 나아가 이를통해 세계 속의 한국인의 행복 위치를 확인함과 동시에 한국인의 행복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이해를 도모하고자 하였다. 우선적으로 행복에 대한 개념과 측정의 필요성을제시하고 OECD Better Life Index와 같은국제기구와 해외 선진국 및 국내의 기존 행복 측정을 위한 관련 연구과 측정도구에 대한 검토를 실시하였다. 추가적인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한국인의 행복 측정 조사에 활용될 총 88문항의 구조적인 설문지를 구성하였다. 행복에 대한 직접적이고 다층적인 측정과 더불어서 행복을 결정하는 다각적이고 다층적인 예측요인을 탐색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국민의 행복 수준은 현 사회의 수준과 위치를 알려주는 지표이자 국가 정책의 실효성을 판단하고 평가하는 근거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민의 행복한 미래를 보장하기 위한 국회의 입법 활동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를 바탕으로 대규모 서베이를 실시하여 국가대표성을 갖춘 양질의 한국인의 행복 관련 데이터를 매년 생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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