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보고서 22-12) The Future of the World Order in 2050 - Probable vs Preferred
(1) 연구배경 및 목적
강대국 경쟁의 심화, 코로나19의 확산, 우크라이나 전쟁의 발발 등 다양한 복합적 도전들이 부상하면서, 탈냉전 이후 서구주도의 자유주의 국제질서가 근본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 탈냉전 질서의 종언이라는 선언 속에서 세계 국가들은 미래 부상할 국제질서의 양상에 대한 다양한 토론을 전개해 가고 있다. 본 세계 질서의 대전환 속에서 미래질서의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이 증대되는 현실에 대해 세계 주요국들이 갖고 있는 인식과 미래 전망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국제질서 변화의 주요한 흐름과 선호하는 미래 질서 구축을 위한 글로벌 협력방안을 제안한다.
(2) 주요내용
본 연구는 세계 질서 변화의 흐름과 미래 질서 전망을 분석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학자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공동연구를 추진하였다. 한국을 포함하여 2050년 미래 경제순위 10위권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국가들(미국, 중국, 인도, 일본, 독일, 브라질, 인도네시아, 터키), 그리고 중동,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대륙의 학자들이 함께 각자가 바라보는 미래질서의 전망을 제시하였다. 학자들은 2050년 미래 세계질서를 전망함에 있어 가장 가능성 높은 미래(probable future)와 선호하는 미래(preferred future)를 구분하고, 각국과 대륙의 인식과 전망을 제시하였다.
(3) 정책대안 및 시사점
세계 학자들의 미래 전망 결과 현재의 세계질서 변화가 가능성높은 미래와 선호하는 미래 간의 격차가 더 확대되는 추세에 있음을 발견하였고, 선호하는 미래를 위해 기후환경 등 글로벌 협력공간 모색, 중견국의 역할 등 다양한 시사점 들을 도출하였다. 국제정치에서의 미래 전망연구가 정확한 미래 예측 보다 다양한 관점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데 중점을 둘 필요가 있으며,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협력의 방안과 공간들을 모색하는 것이 갈등과 충돌의 미래가 아닌 협력적 미래로 나아가는 주요한 토대가 될 수 있음에 공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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